꿋꿋하게 버틴 로치, 머나먼 승리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2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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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로치.





kt 위즈가 또 선발승을 놓쳤다. 돈 로치가 마운드에서 숱한 위기에도 꿋꿋하게 버텨냈지만 9연패를 떠안았다.


kt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날 선발 투수는 돈 로치. 로치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도움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다. 하지만 득점 지원은 0점이었다. 이날 패배로 로치는 시즌 9패(2승)째를 기록했다. 개인 9연패다.

로치는 1회부터 실점했다. 이정후에게 안타, 송성문의 투수 땅볼 때 이해창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 과정으로 보면 또 대량 득점을 내주는 듯 싶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채태인을 2루수 직선타로 유도한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동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좋지 않았다. 또 한 번 1사 만루 상황이 로치 앞에 닥쳤다. 그러나 송성문과 서건창을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는 더욱 암담했다. 무사 2, 3루를 막아내야 했다. 로치는 역투를 보여줬다. 박동원을 투수 땅볼, 고종욱 삼진, 장영석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4회와 5회도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끝낸 로치는 6회 유한준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로치가 1실점 호투를 보였음에도 kt 타선은 끝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선발승을 놓쳤다. 로치의 최근 선발승은 지난 4월 19일 KIA전이었다. 93일만의 선발승 도전이었지만 9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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