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에 김경문과 힐만이 밝힌 더위 대처 방법

창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22 10:00 / 조회 :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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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NC 김경문 감독, SK 트레이 힐만 감독


7월 21일 마산야구장이 위치한 창원의 최고 기온은 35.5도가 찍혔다. 폭염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이 각자의 무더위 대처 방법을 밝혔다.

먼저 NC 김경문 감독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구단 관계자에게 야구장에 있는 선풍기를 모두 덕아웃에 총동원하라는 요청을 했다. 선수들의 땀을 식히기 위해서다. 여기에 특히 베테랑들의 체력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배팅볼을 치는 손시헌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추가로 부여하며 경기 전 에너지를 비축하게 했다.

21일 경기 도중에는 2회말 1사 3루 상황. 상대 선발 문승원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한 이종욱을 윤병호와 교체해줬다. 컨디션 조절과 대주자 교체를 겸하는 조치였다. 김 감독의 베테랑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기록한 이호준도 대주자 김성욱으로 바꿔주며 철저히 체력을 안배했다.

SK 덕아웃도 더위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인천 홈 덕아웃에 있던 냉풍기 2대 가운데 1개를 마산 원정길에 동반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전 "정말 덥다"는 말을 반복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이어 더위 대처 방법에 대한 질문에 "구단 컨디셔닝 파트에서 훈련량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선수들에게는 물을 많이 마셔 탈수를 방지하라고 주문했다. 냉풍기도 정말 도움되는 조치"라는 생각을 밝혔다.

감독들뿐 아니라 선수들도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했다. 틈만 나면 시원한 물을 마셨고, 훈련을 마치고는 평소보다 일찍 라커룸에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기성청에 따르면 22일과 23일 남은 두 경기에서도 최고 기온 34도, 33도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 가운데 더위에 웃는 팀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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