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선발진까지 흔들' SK에 찾아온 위기

창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22 06:05 / 조회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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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종훈, 문승원


SK 와이번스의 후반기가 심상치 않다. 전반기에는 불펜이 말썽이었다면 후반기에는 선발진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SK는 2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2회에만 7점을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3위 SK는 2연패를 당하며 2위 NC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동시에 공동 4위 두산, LG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SK는 이번 시즌 굳건한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잘 버텼다. 좌완 선발 김태훈이 중간중간 등판했지만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스캇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문승원, 박종훈, 윤희상이 큰 무리 없이 전반기를 소화했다. 전반기를 선발 평균 자책점 4.36으로 이 부분을 리그 3위로 마감했다. 전반기 불펜 자책점 5.39로 리그 7위에 그치며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후반기에는 불펜뿐 아니라 선발까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시즌 5번째 패배(8승)를 당한 박종훈부터 무너졌다. 볼넷은 없었지만 2루타 1개, 홈런 1개로 장타가 뼈아팠다. 이 경기 이후 3.84였던 박종훈의 평균 자책점은 4.12로 치솟았다.

NC에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던 문승원까지 21일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앞선 NC 상대 3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89로 쾌조를 보였던 문승원은 21일 경기에서 2이닝 7피안타 4볼넷 1사구 8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졌다. 조기 강판에 따른 불펜 소모까지 늘렸다.


SK는 후반기 4경기를 치른 22일 현재 선발 평균 자책점 9.51을 찍으며 이 부문 리그 최하위의 불명예를 쓰게 됐다. SK는 22일 선발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과연 SK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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