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한컷]강하늘이 진심 궁금했던 박서준..이유있는 브로케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7.23 07:03 / 조회 :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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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의 박서준 강하늘 / 사진=스타뉴스


박서준의 호기심 천국이랄까요. 궁금증을 참지못한 그의 직진 면모를 제대로 확인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제작 무비락)의 제작보고회,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박서준은 잠시 MC의 존재를 잊고 파트너 강하늘에게 던지며 궁금증을 드러냈습니다. '쌈, 마이웨이'의 직진형 순정파 고동만, '청년경찰' 속 우직한 행동파 기준의 모습이 박서준에게 그대로 녹아난 것 같았습니다.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입니다. 범죄물이긴 합니다만, 김주환 감독의 설명처럼 "젊음과 열기로 달리는" 흥겨운 작품이기도 하죠. 특히 행동파 경찰대생 기준 역 박서준과 이론형 경찰대생 희열 역 강하늘의 능청스런 호흡이 돋보입니다. 촬영 내내 붙어 다니며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는 두 사람이지만 박서준은 아직 궁금한 게 많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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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 / 사진=스타뉴스


발단은 너무 달랐던 식사량. 처음 경찰대에 들어왔을 때는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면 한다는 감독의 주문에, 박서준은 변화를 극대화시키려 매일 라면을 먹어가며 몸을 찌웠습니다. "붓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던 박서준은 "반면 강하늘씨는 이렇게 안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안 먹었다. 일상생활이 가능한가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더니 고개를 돌려 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묻고 싶습니다. 왜 안 먹었니?"


훅 들어온 질문에 당황한 강하늘은 "캐릭터 싱크로율 때문이 아니라 원래 촬영 때 잘 먹지 않는다"면서 "두뇌파 희열의 모습에 맞추기 위해 그런 것으로 하겠다"고 답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박서준의 질문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박서준은 촬영이 시작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에 강하늘이 모든 스태프의 이름을 다 외우고 있었다며 "대단하다. 그거 좀 궁금합니다.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다시 고개를 돌려 물었습니다. 스태프 리스트가 있다는 답에 재차 "리스트가 있어도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위치며 느낌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강하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거린 박서준. 진짜 궁금해서 물었던 게 틀림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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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의 강하늘 박서준 / 사진=스타뉴스


사실 더 눈길을 끈 대목이 있었죠. 박서준이 "강하늘이 부러웠다"며 털어놓은 이야깁니다. "하늘이와 브로맨스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하늘이 부러운 점이 뭐냐면, '동주' '재심'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에 출연을 했잖아요. 반면 저는 드라마를 주로 했고요. 그래서 부러웠고 더 궁금했어요. 만나보니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마음에 담고 있어도 실제 털어놓기는 쉽지 않았을 이야기였습니다. 진심으로 강하늘을 아끼고 좋아하는 동료이자 형 박서준의 진심이 느껴졌달까요? 그런 솔직하고 기분좋은 브로맨스가 영화에서도 펼쳐질 듯해 더 기대가 됩니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청년경찰'은 오는 8월 9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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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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