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20년만 美 연극무대..'기러기 아빠의 꿈' 출연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7.07.21 09:25 / 조회 : 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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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사진제공=자이온 이엔티


배우 김윤진이 데뷔 20년만에 미국 연극무대에 오른다.


21일 소속사 자이온 이엔티에 따르면 김윤진은 'Wild Goose Dreams' (기러기 아빠의 꿈) 이란 연극에 출연한다. 김윤진은 지난해 미국 드라마 '미스트리스' 시즌4를 끝내고 차기작을 검토 중이었다.

김윤진이 택한 '기러기 아빠의 꿈'은 서울을 배경으로 가족을 두고 온 탈북여성 유난희가 가족이 떠난 기러기 아빠(국민성)와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나 사랑에 빠지는 독특한 뮤지컬 형태의 연극이다. 미국에서 초연한다.

오비상(오프 브로드웨이상)을 두 번 수상한 레이 실버맨이 연출한다. 극본은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정한솔이 썼다.

'기러기 아빠의 꿈'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주에 있는 LaJolla Playhouse에서 막을 올린다. 9월5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9월10일부터 10월1일까지 LaJolla Playhouse에서 공연한다. 제작을 맡은 LaJolla Playhouse 극장은 1947년 배우 그레고리 펙과 도로시 맥궈어, 멜 퍼버 등이 시작한 극단. 그간 수많은 작품들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김윤진은 "작품 안에 한국사회의 단편적인 생활상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삶의 대한 깊은 성찰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미국사람들도 공감 할 수 주제의식이 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고 대본을 보고 바로 선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고 초연이라는 부담감에 떨리고 두렵지만 나에게 주어진 연기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진은 공연 리허설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하며 공연이 막을 내리는 10월 이후에는 한국 활동을 염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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