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피해자 "아이언 사과문, 진지한 반성 아니다..강력 처벌"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7.21 09:18 / 조회 :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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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 /사진=임성균 기자


래퍼 아이언(25, 정헌철)의 상해, 협박 피해자가 아이언을 향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아이언 피해자 A씨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현 고은희 변호사는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20일 상해, 협박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아이언은 앞서 마약 혐의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동종 전과가 없어 또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며 "재판부가 아이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것은 매우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아이언이 모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복성 발언을 한 것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었다"며 "아이언이 선고 직후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피해자에 대한 진지한 사과는 한 줄도 없었다. 이는 아이언이 범행 이후 진지한 반성을 한 적이 없음을 입증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고은희 변호사는 "향후 항소심 재판에서 아이언을 강력하게 처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은 지난 20일 오전 아이언의 상해, 협박 혐의 판결 선고 기일을 열었다. 이날 재판부는 아이언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과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 대한 폭행이 인정되며 협박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된다"며 "다만 동종 형사 처벌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아이언은 지난 2016년 9월 서울 종로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와 지난 2016년 10월 자신과 헤어지자고 한 여자친구의 목을 조르고 폭력을 가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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