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이정후 고의4구? 후속 이택근 걱정했다"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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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넥센 장정석 감독이 이정후의 고의4구 장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장정석 감독은 20일 오후 6시 30분 펼쳐질 예정인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앞서 전날(19일) 이정후의 고의4구 장면에 대해 "사실 뒤에 있는 이택근이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신인을 거르고 자신과 승부하게 된 베테랑의 마음을 더 걱정했던 것이다.

넥센은 전날 4-2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2,3루 기회서 1번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KIA 벤치는 이정후를 고의 4구로 걸렀다. 올 시즌 이정후의 첫 고의4구. 이후 KIA는 박진태가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물론 이정후가 잘 치고 있긴 하지만 사실 KIA가 수비를 편하게 하기 위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 장면을 보면서 이택근의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택근의 타구가 중견수 뒤로 빠지길 바랐는데 잡히는 걸 보고 난 뒤 김이 샜다. 상대 수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이정후를 고의 4구로 내보내 채워놓고 하는 게 더 편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감독은 향후 마무리에 대해 김세현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최근 김세현의 페이스가 좋다. 김상수는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마무리는 김세현"이라면서 "김상수는 이보근, 오주원과 함께 승리조로 활용할 것이다. 불펜진을 승리조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김상수는 7,8회 나갈 것"이라고 불펜진 운용 계획을 밝혔다.

이어 "늘 마무리가 불안할 때마다 바꾼 면이 있다. 또 그때마다 다들 잘 버텨줬다.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도 다 마찬가지였다. 이들이 앞에 6,7회도 잘 막아줬다. 선수들에게 '나한테만큼은 6,7,8,9회가 다 세이브 같다. 기록은 여러분이 가져가지만 똑같은 마음으로 던져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서로 교감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장 감독은 새 외인 타자에 대해 "아직까지 (전날과 다르게) 진전된 사항은 없다. 우측 거포를 바라고 있다. 현장과 프런트가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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