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2G 출전' 점점 좁아지는 황재균의 입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7.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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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30)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에두아르도 누네즈, 코너 길라스피를 비롯해 파블로 산도발 영입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지난 1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했다. 전반기 말미 극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황재균의 출장이 후반기 눈에 띄게 감소했다. 6경기 가운데 2경기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1경기(1루수) 선발 출장에 그쳤다. 나머지 한 경기는 대타로 나선 것이 전부다. 후반기 성적은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누네즈와 길라스피가 복귀해 3루수로 번갈아 가면서 나오고 있다. 황재균의 3루수 출전이 어려워지자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은 지난 18일 황재균을 1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하지만 황재균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수비 실책까지 범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1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까지 나왔다. 산도발은 "샌프란시스코는 여러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입단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황재균은 이번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콜로라도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2점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9일 2할대 타율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황재균에게는 한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바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주전 3루수 누네즈의 트레이드 가능성이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0일 "3루수 영입이 필요한 보스턴이 누네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성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사정이 황재균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연 황재균이 과연 제한된 기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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