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10점 폭발' 두산, SK에 14-2 대승..위닝시리즈 달성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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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SK 와이번스를 완파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4-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의 화끈한 화력이 빛났다. 두산은 6회에만 장단 8안타를 몰아치면서 10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으로 SK를 무너트렸다. 김재환은 연타석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함덕주는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박종훈은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5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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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주.






◆ 선발 라인업

-두산 : 최주환(2루수)-정진호(중견수)-에반스(1루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 선발은 함덕주.

-SK : 조용호(좌익수)-나주환(1루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한동민(우익수)-이재원(포수)-김성현(2루수)-이대수(유격수). 선발은 박종훈.

◆ '선취점' SK의 기분 좋은 출발

나주환 1타점 적시타

SK는 1회말부터 점수를 가져오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조용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자 나주환의 방망이가 달아올랐다. 나주환은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트리면서 1루 주자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덕분에 SK는 선취점을 가져왔다.

◆ 두산의 반격..김재환 홈런으로 역전

김재환 2경기 연속 홈런

두산은 2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김재환이 2루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박종훈의 폭투가 나오면서 김재환이 3루를 밟았다. 무사 3루에서 오재일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4회초 두산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재환은 박종훈의 변화구 실투를 놓치지 않고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3호 홈런. 이로써 두산은 2-1로 앞서갔다.

◆ 거침없는 두산의 공격..6회 10점으로 쐐기

'3점포' 김재환, 연타석홈런

두산은 6회초 무려 10점을 얻어내면서 SK를 무너트렸다. 김인태가 안타, 최주환이 사구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진호가 번트를 댔는데 이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만루로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자 에반스가 2타점 적시타를 떄려내면서 점수를 보탰다. SK가 투수 교체를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하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김재환이 3점 홈런으로 연타석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오재일의 2루타로 1사 2루가 되자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보탰다. 이어 조수행의 1타점 적시타, 최주환의 2타점 적시 3루타, 정진호의 희생플라이가 차례로 나오면서 두산은 12-1로 달아났다. 이후 6회말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9회초에 2점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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