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허은회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채준 기자 / 입력 : 2017.07.20 14:26 / 조회 :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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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의 살아있는 전설 허은회(52, 1기)가 다시 한번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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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허은회는 지난 9일 광명 경륜 26회차 3경주,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고 선행에 나선 설영석(30세) 뒤를 허은회가 마크했다. 허은회는 4코너를 돌아 직선코스에 들어서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스퍼트에 나섰고 결승선 직전 추입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역대 경륜 최고령 우승 기록이었다. 허은회는 1965년 1월생으로 현재 52세로 최고령 선수다. 1994년 경륜 태동기부터 20여년을 경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로 1981년부터 13년간 활약하며 전국체전, 아시아 사이클 선수권 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우리나라 사이클 발전에 일조했다. 1994년 경륜 개장과 함께 허은회는 29세의 다소 늦은 나이에 프로 경륜의 세계에 도전했다. 허은회는 이후 대상경주에서 6번이나 우승하며 승승장구 했다. 경륜 초창기 가장 인기 있었던 선수라고 할 수 있었다.

허은회의 강점은 아마추어 입상종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도로, 트랙, 중‧장거리, 스프린트 등 다양한 종목을 소화하면서 길러온 지구력과 순발력이다.

50이 넘었지만 허은회의 선수생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허은회는 여전히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 나서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올 시즌 승률도 지난 광명 26회차 기준 28%에 달한다. 연대율은 42%, 삼연대율은 61%로 경륜 팬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허은회는 “경륜팬들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체력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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