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겸 "이선균, 결혼 조언 많이 해줬다"(인터뷰①)

판선영 인턴기자 / 입력 : 2017.07.21 10:38 / 조회 : 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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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올 하반기를 강타할 느와르 범죄물 '소중한 여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중한 여인'은 배우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선균의 부하 투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태겸(33)이 첫 영화에 도전하며 영화배우로서 시동을 걸었다.

김태겸은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패션왕'으로 데뷔, SBS '두 여자의 방', MBC '오로라 공주', KBS '조선 총잡이', KBS '트로트의 연인'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한 SBS '귓속말' 1회에서는 이보영의 아버지를 기소한 검사 역할로 등장한다. 이후 대학원 수업과 강의를 병행하며 차기작을 준비하던 김태겸은 '소중한 여인'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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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여인' 마지막 촬영 날 많이 울었어요. 그래서 아직도 놀림 받고 있죠. 그 영화를 하고 싶어 2년간 이안규 감독님 사무실에 찾아갔고 1년간 촬영했죠. 지금은 스태프, 배우들과 친해져서 오디션도 추천해줘요. '소중한 여인'을 연출한 이안규 감독님은 제 은인이에요."

김태겸은 '소중한 여인' 촬영장이 잊을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그만큼 그에게 특별했고 추운 날씨에 촬영을 강행했지만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 김태겸은 함께 작업했던 이선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촬영 당시 제가 배우로서 안정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귀던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망설였죠. 그때 (이)선균 형이 결혼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이희준 선배님도 결혼 직전이라 함께 술 마시며 얘기를 많이 했죠."

김태겸은 이선균의 부하 역을 연기하며 함께 담소를 나눌 기회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이선균이 사석에서 매우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선균 형의 유명한 어록이 있죠. 바로 '아내는 로또 같은 여자다. 복권처럼 귀하지만 복권이 안 맞듯 나랑도 안 맞는다' 에요. 이렇게 장난스럽게 말씀하시지만 아내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이)선균 형이 결혼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결론은 결혼하라는 말이더군요. 하하."

또한 김태겸은 '소중한 여인'을 통해 배우 김혜수와 첫 호흡을 맞췄다. 김태겸은 김혜수라는 이름이 언급되자마자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혜수 선배님은 정말 멋진 분이에요. 항상 앞장서서 스태프, 배우들을 챙기시죠. 김혜수 선배님과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선배님 등에 칼을 꽂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안 아프게 하려다 보니 자꾸 NG를 냈죠. 선배님이 편히 세게 때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NG를 안 내려서 세게 때렸는데 괜찮다고 하시면서 저를 오히려 다독여주셨어요. 나중에는 '치료비 청구할게'라며 웃고 가셨죠. 정말 스위트하고 멋진 분이에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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