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틈 없는' 홈런공장 SK의 뜨거운 엔진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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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최정, 정의윤(왼쪽부터). /사진=OSEN





SK 와이번스의 홈런공장 엔진이 후반기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12-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전반기 화끈한 홈런으로 KBO리그의 마운드를 떨게 만들었다. 전반기 88경기에서 153홈런을 쏘아올리며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경기당 1.73 홈런을 기록한 SK는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갈아치우기 위한 후반기 여정에 돌입했다. 2013년 삼성이 213홈런을 기록했는데 SK가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충분히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SK는 18일 두산전에서 비록 패배했지만 9회말에 나온 정의윤의 홈런으로 홈런공장의 엔진을 예열했다. 그리고 19일 SK의 홈런공장은 제대로 작동했다. 두산의 마운드를 정신없이 두들기면서 착실하게 홈런을 쌓아나갔다.


포문을 연 것은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장원준과 승부한 이재원은 5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재원의 홈런으로 흐름을 탄 SK의 타선은 막을 수 없었다. 전반기에만 31홈런을 터트리면서 '홈런공장장'으로 불렸던 최정이 앞장섰다. 최정은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현호의 122km/h 포크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여기에 후속 정의윤도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SK는 시즌 9번째 백투백홈런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선제 3점포의 주인공 이재원이 또 다른 홈런을 신고했다. 7-1로 앞선 6회말 김성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정의윤이 3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개인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5개를 앞세운 SK의 화력은 두산 마운드를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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