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2승+홈런 5방' SK,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인천=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9 21:52 / 조회 : 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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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SK 와이번스가 투타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12-8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SK는 연패를 끊어냈지만 두산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을 챙겼다. 타선도 맹활약했다.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13안타로 대량 득점을 올렸다. 최정은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재원은 멀티홈런, 정의윤은 연타석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두산 선발 장원준은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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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선발 라인업

-SK : 조용호(좌익수)-노수광(중견수)-최정(3루수)-정의윤( 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나주환(1루수)-김성현(2루수)-이 재원(포수)-이대수(유격수). 선발은 켈리.

-두산 : 최주환(2루수)-정진호(중견수)-에반스(1루수)-김재 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 선발은 장원준.

◆ '3점포' SK, 기선제압 성공

이재원 선제 3점 홈런

SK는 2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동민이 사구로 출루했고 나주환이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김성현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가 됐다. 그러자 이재원이 해결사로 나섰다.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SK에 선취점을 안겼다. SK는 3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무사 1, 3루에서 정의윤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0으로 앞서갔다.

◆ 최정-정의윤, 백투백홈런 완성!

최정 시즌 32호 홈런

4회말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SK는 5회말 화끈한 홈런으로 달아났다. 최정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현호를 상대한 최정은 4구째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속 정의윤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백투백홈런을 완성시켰다.

◆ 뜨거운 SK의 방망이..두산 마운드 붕괴

이재원 멀티홈런-정의윤 연타석 홈런

SK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초 두산에게 1점을 뺏겼지만 6회말 5점을 뽑아내면서 두산의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이재원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공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사 1, 2루에서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공격의 흐름이 이어갔다. 그러자 정의윤이 두산 김성배의 초구 138km/h 속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신고했다. 덕분에 SK는 12-1로 도망갔다.

마지막 두산의 반격에 주춤하기도 했다. 8회초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내준 뒤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오재일에게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이후 1점을 추가로 잃었다. 하지만 SK는 무너지지 않았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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