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대학 포기 군입대..공부가 싫었어요 하하"(인터뷰)

MBC '군주-가면의 주인' 유승호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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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 / 사진=산 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승호(24)가 대학교 진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유승호는 "공부가 싫어서 대학교에 안갔다"라며 웃었다.

유승호는 지난 18일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종영 소감과 배우로서의 근황을 전했다.


유승호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지난 2011년 연말 대학 진학을 포기해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승호는 몇몇 대학교의 특례입학 제의를 받았지만 대학에 들어가도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

이는 일부 일부 연예인이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대학교에 특례로 입학한 뒤 바쁜 스케줄로 수업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유승호는 2012년 군입대 의사를 밝힌 뒤, 그해 3월 자원 입대해 전방에 배치돼 27사단 수색대대에서 복무했다.


유승호는 진학 포기 이유에 대해 "대학교는 제가 공부하기가 싫어서 안갔다"라며 "그 당시 인터뷰 할 때도 공부하는 것이 싫다고 이야기 했는데, 공부 이야기는 쏙 빠지고 기사가 나와서 본의 아니게 이미지가 더 좋게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멋쩍어 했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는 부모님께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해서 했지만, 사실 공부하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고 또 연기하는 것이 싫었다. 지금도 여전히 공부는 하기 싫다. 언젠가 공부가 하고 싶어지면 그러면 그 때는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스무살에 군 입대를 한 유승호는 "군 생활를 경험해 보고 든 생각은, 만약에 그 때 안가고 지금 군대 가라고 하면 지금은 절대 못할 것 같다"라며 "다만 그때 왜 그렇게 힘든 곳을 갔을까 하는 후회는 있다"라고 웃었다.

유승호는 "그때는 나라를 위해서 나를 희생한다는게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힘들었다"라며 "힘들긴 했는데, 또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재밌고 소중한 추억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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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당시 유승호의 모습 / 사진=스타뉴스


유승호는 전역 당시 취재진 앞에서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승호가 부모님과 고양이를 언급하며 눈물을 쏟은 것. 유승호는 "제가 조용하지만 집에서는 애교 많은 아들이다. 제가 군대 가면 어머니가 우울하고 심심해 하실까봐, 고양이를 선물해 드리고 갔다. 당시 군 복무가 끝나고 고양이 생각을 하니까, 처음 입대 할 때가 떠올라서 울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주'를 끝낸 유승호는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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