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출발' 소사의 목표는 10승·7이닝·3실점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19 10:00 / 조회 :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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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소사. /사진=스타뉴스


'7이닝 이상, 3실점 이하.'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오랜만에 에이스다운 면모를 회복했다. 남은 시즌 10승을 꼭 달성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소사는 18일 잠실 kt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7승(6패)째를 달성했다. 6월 11일 SK전 이후 첫 승리였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5월 5일 두산전 이후 무려 74일 만. 6월의 기나긴 부진을 드디어 털었다. 후반기 첫 경기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최고의 출발이다.

기복이 심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소사는 개막 후 7차례 등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4번이나 기록했을 정도로 초반 페이스가 좋았다. 하지만 5월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2.43에 불과했는데 7월에는 4.22까지 치솟았다. 다행히 전날 호투를 펼쳐 3.95로 내렸다.

소사 또한 한 달 만의 승리에 마냥 기뻐하기 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사는 "좀 지쳤던 것 같다"며 6월을 돌아봤다. "사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은 달이 있다. 그랬던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체력적으로 분명히 피곤하기도 했다.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해 잘 쉬었다. 오늘(18일)도 특별한 이유보다는 힘이 넘쳤다. 앞으로 시즌 끝까지 이런 투구를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는 역시 10승이다. 그는 "많이 이기고 싶은데 최소한 3승은 꼭 하고싶다. 한국에 와서 첫 두 해에 9승씩 했다. 그리고 2014년부터 3년 연속 10승을 했다. 10승을 이어 가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동시에 "7이닝 이상 던지면서 3실점 이하로 막겠다. 4실점을 하면 이기기 힘들다"며 웃었다.

소사의 반등은 LG에게도 매우 큰 힘이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 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프는 이번 주말 캐치볼을 시작한다. 빨라야 8월 초 복귀가 예상된다. 소사마저 6월처럼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면 투수진 자체가 휘청일 뻔했다.

소사는 "허프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 물론 그가 없다고 더욱 부담을 느낀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4일 휴식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매 등판마다 오늘처럼 열심히 던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자기 몫만 확실히 책임지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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