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팀 연패 막고 개인 연패 끊을 수 있을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19 06:05 / 조회 :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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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우고도 이기지 못했다. 또 연패에 빠질 위기다.

kt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피어밴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저조한 득점 지원이 원인이었다.

6월부터 호투를 펼쳤음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하지 못한 경우는 허다했다. 6월 27일 한화전(6이닝 2자책), 7월 11일 수원 삼성전(6이닝 2실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팀이 연패에서 벗어났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진욱 감독은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을 꾸리면서 피어밴드와 함께 후반기 첫 승을 기대했다.

kt의 선발 라인업은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이진영(우익수)-유한준(중견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오태곤(1루수)-박기혁(유격수)-이대형(지명타자)으로 꾸렸다. 하지만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 7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5회와 6회 2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했고, 7회 1사에서는 윤석민이 2루타를 때려냈다. 8회에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9회 정찬헌에게 2점을 뺏어냈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2-3으로 패했다.

패전을 떠안은 피어밴드는 이날 경기까지 더해 올 시즌 4.15의 득점 지원을 얻고 있다. 그나마 kt 선발진 중에서는 피어밴드가 가장 낫다.

연패 위기에 빠진 kt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고영표의 올 시즌 득점 지원은 3.21로 더 저조하다. 여기에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캡틴' 박경수가 5회 오른 손목에 소사의 강속구에 맞아 교체됐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완전체가 됐음에도 터지지 않는 타선에 박경수마저 빠진다면 고영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

고영표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은 좋았지만 지난 5월 19일 넥센전부터 승리가 없다. 개인 6연패 중이다.

다행히 LG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9일 데뷔 첫 완봉승의 제물이기도 하다. 비록 다음 등판서 패전을 기록했지만 저조한 득점 지원도 한 몫을 했다. 이제 세 번째 등판이다. 과연 고영표가 팀의 연패를 막고 자신의 연패도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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