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투수 3인방, 후반기 리그 판도 흔들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9 06:05 / 조회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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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쉽, 보우덴, 린드블럼(왼쪽부터). /사진=OSEN



NC, 두산, 롯데가 돌아온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KBO리그 판도 흔들기에 나선다.

NC, 두산, 롯데는 전반기 외국인 투수들로 인해 가슴앓이를 했다. NC와 두산은 주축 외국인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시즌 계획이 꼬였고 롯데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세 팀 모두 후반기 선발 마운드를 지켜줄 수 있는 외국인 투수들의 합류로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NC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던 맨쉽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맨쉽은 개막 7연승을 달리면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5월10일 넥센전을 끝으로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꾸준히 재활에 몰두한 맨쉽은 12일 KIA전에서 건강한 몸 상태로 복귀했다.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KIA 타선을 상대로 4⅔이닝(83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맨쉽은 복귀전에서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이른 시점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후반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였다.

두산도 보우덴이 돌아오면서 후반기 반격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보우덴은 시즌 전 어깨 통증을 호소하면서 팀 합류가 늦었다. 4월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시 통증이 재발하며 공백이 길어졌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마운드를 갖고 있다고 평가받던 두산은 보우덴의 이탈로 리듬이 깨지며 흔들렸다.

두산은 보우덴의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메워가며 버텼다. 그리고 보우덴은 4일 kt전에서 돌아왔다. 보우덴은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11일 넥센전(5⅓이닝 5이닝)에서 부진했지만 18일 SK전(6⅓이닝 2실점)에서 제 모습을 찾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의 후반기 첫 주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

롯데도 골치 아팠던 외국인 투수 문제를 해결했다. 롯데는 시즌 전 마켈이 적응 실패로 떠나고 급하게 애디튼을 영입했다. 하지만 애디튼의 경기력은 일정하지 않았다.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롯데는 2승7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던 애디튼을 방출하고 린드블럼을 영입했다.

린드블럼은 2015시즌과 2016시즌 롯데의 외인 에이스 역할을 해줬다. 2015시즌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210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2016시즌 10승13패, 평균자책점 5.28로 주춤했지만 17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했던 애디튼과 비교하면 확실히 선발진의 무게감이 생겼다.

NC, 두산, 롯데는 돌아온 외국인 투수들을 앞세워 리그의 판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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