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수트너' 남지현 "로코만? 캠퍼스물 기회 왔으면"

SBS '수상한 파트너' 은봉희 역 남지현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7.18 12:48 / 조회 : 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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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로맨틱 코미디 요정에서 로코퀸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 남지현(22)은 지난해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를 통해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데 이어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연출 박선호 정동윤)에서는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남지현이 연기한 사법연수원생 은봉희는 검사 노지욱(지창욱 분)과 악연으로 얽혔지만 이후 변호사로 재회, 깊은 사랑을 이뤘다. 남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키스신은 물론 베드신에 첫 도전하며 성숙미를 풍겼다.

"('쇼핑왕 루이'에서) 여자와 소녀의 경계에 있는 풋풋한 첫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면 이번 작품은 조금 성숙한 저의 모습과 성숙한 스토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다행히 작가님이 잘 써주고 (지)창욱 오빠, 감독님이 도와줬어요. 시청자분들도 잘 받아줬어요.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받아준 것 같아 감사했어요. 안심했어요. '아 진짜 다행이다' 했어요."

남지현은 드라마 '선덕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등을 통해 명품 아역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많은 아역 배우들이 아역 이미지로 인해 연기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남지현도 이 같은 시선을 알고 있었다. 남지현의 선택은 천천히 변화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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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많은 분들이 제 성장 과정을 다 봐서 제가 성장한 모습을 천천히 받아들일 수 있게끔 신경을 써야 해서 작품, 작품마다 플랜이 있어요. 항상 '이 정도까지 해도 괜찮겠지' 걱정하면서 시작해요. 저 같은 경우는 성인으로 가는 변화가 많았는데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남지현이 처음부터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선입견을 의연히 받아들인 건 아니었다. 남지현은 성인 연기의 시작이었던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를 기점으로 연기에 대한 고민이 해소됐다고 털어놨다.

"일 자체에 대한 고민은 고등학교 때와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엄청 했어요. '이 일을 하는 게 맞나. 어떻게 끌고 나가야지'라고 고민했어요. '가족끼리 왜 이래'를 기점으로 고민 해결이 많이 됐어요. 상황이 많이 바뀌더라고요. 일적인 상황도 그렇고 제 일상 생활의 환경도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까 해결이 됐어요.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에는 성인 배우로서 보여드려야 할 게 뭔지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차근차근 열심히 가고 있어요."

남지현은 이제 키스신 비화를 말해도 어색하지 않은 배우가 됐다. 극중 다수의 키스신을 소화한 남지현은 예쁜 장면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아무래도 키스신은 남자가 리드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허설 할 때 배우들,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끼리 많은 얘기를 나눠서 같이 장면을 만들었어요. 예쁜 그림이 나와야 해서 찍는 건 굉장히 힘들어요. 예쁜 그림이 나오는 타이밍에 예쁘게 키스를 해야 하니까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소모가 많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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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사진제공=SBS


남지현과 지창욱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설렘을 제대로 자극했다. 실제로 연기했던 남지현은 어땠을까. 남지현은 키스신 촬영보다 눈을 맞추며 대사를 나누는 신이 설렜다고 고백했다.

"사실 키스신을 찍을 때는 생각해야 할 게 많아요. 그때는 어떻게 보면 정신이 없고 집중한 상태에서는 그런 걸 몰라요. 가장 설렜던 장면은 눈을 맞추고 대사를 할 때가 설레기 좋은 게 아닌가 싶어요. 키스신은 머릿속으로 생각해야 할 게 많아 거기에 정신을 집중하고 있어요. 설렜다면 눈 맞출 때 더 설레지 않았을까 싶어요."

연달아 두 작품, 그것도 로맨틱 코미디를 멋지게 해낸 남지현의 이름 앞에는 자연스럽게 로코퀸이 붙었다. 남지현은 연달아 로맨틱 코미디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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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지현/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장르를 봤다기보다는 캐릭터를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작('쇼핑왕 루이')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드라마가 풋풋하고 귀엽고 웃긴 장면이 있어서 로맨틱 코미디로 나뉘었던 것 같고 이번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라고 딱 잡혀 있었어요. 플랜에 맞는 캐릭터를 맡다 보니까 우연히 겹친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장르를 해볼 생각이라 앞으로 다른 장르도 해볼 생각이에요."

서강대학교 심리학과 학생이기도 한 남지현은 캠퍼스물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수상한 파트너'로 새로운 로코퀸 대열에 합류한 남지현의 캠퍼스물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건 분명해 보인다.

"여태까지 제가 또래가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해본 적 없어요. 해보고 싶은 장르가 캠퍼스물, 학원물이예요. 동갑내기, 비슷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 기회가 오면 망설이지 않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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