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폭염과 함께 찾아오는 여드름

채준 기자 / 입력 : 2017.07.18 11:31
  • 글자크기조절
image
염증성 및 결절성 여드름/사진제공=중계동 탑메디피부과


매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에는 피부과에 여드름 환자가 증가한다.

과거 여드름은 청춘의 상징으로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는 피부관련 트러블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20대에서 40대 성인들이 여드름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치료되지 않은 여드름들은 착색과 붉은 자국 그리고 파인흉터 및 비대흉터 등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피부관련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성인 여드름은 여름철이면 더욱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피지분비와 땀이 원인이다. 체온이 1도 상승하면 피지분비는 10%씩 증가하는데 증가된 피지와 땀 등 피지 노폐물들이 모공을 막게 되면 면포가 발생하게 된다. 여드름 미백 전문 중계동 탑메디피부과 최우석 원장은 “피지의 지질 중 특히 스쿠알렌(squalene)은 자외선을 받으면 스쿠알렌 퍼옥사이드(squalene peroxide)로 변환이 되어 여드름 발생과 관련이 있는 염증반응과 면포형성에 기여하게 된다”며 여드름이 심해지는 과정을 설명했다.

여드름 병변을 감추기 위한 화장품의 사용과 이로 인한 과도한 세안도 원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 중 특히 쿠션타입 파운데이션은 발림성과 밀착성, 지속성, 내수성이 좋아, 붉음증과 색소침착을 감추기 위해 여드름 환자들이 많이들 사용하는데 스테아릭애씨드(stearic acid)나 팔미틱애씨드 (palmitic acid),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ethylhexyl methoxycinnamate)성분들은 피부를 자극하거나 면포를 형성할 수 있어 여드름을 악화시킬수 있다.

또 짙은 화장 후 사용하는 클렌징오일의 경우 물과 잘 섞이도록 변성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피부자극이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문경원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은 “요즘 클렌징이 강조되다 보니 과도한 세안 후 충분한 피부 보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피부장벽 손상도 여드름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화장과 클렌징에 관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열대야로 인해 떨어진 수면의 질과 기름기 많은 음식, 패스트푸드 등도 여드름 발병과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불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시킨다. 또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 섭취는 IGF-1을 증가 시키는데 IGF-1은 다시 피지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유발한다.

최우석 중계동 탑메디피부과 원장은 “요즘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자기 피부에 맞는 적절한 화장품 선택과 충분한 보습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음식 섭취에 좀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