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장난삼아 쓴 '예지앞사', 신조어 등극 신기"(인터뷰②)

[★차한잔합시다]'나폴레옹' 뤼시앙 역 이창섭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7.18 09:00 / 조회 : 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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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이창섭/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비투비의 숙소에는 고양이 32가 있다. 6개월 된 암컷 고양이 32는 비투비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 중이다. 비투비 멤버들의 SNS를 지켜보는 팬들이라면 32를 모를 수 없다. 그만큼 SNS 가득 32의 사진이 게재돼 있기 때문.

이날 인터뷰에 나선 이창섭(26)의 팔에는 긁힌 상처가 선명했다. 32가 할퀴었다고 설명한 이창섭의 표정에는 짜증이 아닌 미소가 띠어졌다.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도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고민하는 평범한 집사(고양이 주인을 이르는 신조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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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긁힌 상처가 있네요.


▶집 고양이가 요즘 할퀴어서. 깊게 파였어요. 발톱이 살 속에 들어온 걸 느꼈어요. 숙소에 한 마리 있는데 저희가 다 키우는 고양이에요. 비투비의 고양이죠. (육)성재가 데려온 고양이라 3X2=6이라 이름이 32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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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32/사진=비투비 임현식 인스타그램


-고양이는 몇 개월 됐나요.

▶이제 6개월 됐나? 아직 아기예요. 꾹꾹이도 많이 하고 그리고 곧 중성화 수술 시켜야 한다고 하는데 좀 마음에 걸리네요. 고자(鼓子)가 된다니..

-수컷인가요.

▶암컷이에요.

-중성화 수술에 대해 고민이 많나 봐요.

▶안 시켜도 되지 않을까요. 저희도 얘기 중이에요. 중성화시켜야 하는데 언제가 좋을지 얘기하고 있어요.

-고양이 덕분에 멤버들이 대화를 많이 나누겠어요.

▶저희는 가족 같아서 별 얘기를 안 해요. 같이 모여서 밥 먹으면 다같이 개그나 하고 있고. 언제나 웃기려고 하는 애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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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이창섭/사진=이기범 기자


-멤버들 중에 누가 제일 잘 웃기나요.

▶요즘은 성재? 핫해요. 저희 사이에서 핫해요. 제가 많이 안 웃겨서 성재가 한창 개그의 끝을 달리고 있어요.

-이창섭 씨에게 배운 거 아닌가요.

▶모두가 서로 보고 교감하고 습득하고 해요.

-신조어 '예지앞사'('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의 줄임말)을 짓기도 했어요.

▶2016년 신조어였을 걸요. '올해 신조어' 해 가지고 2015년인가 2016년인가 그랬어요. 장난삼아 쓴 건데 그게 좋아해주셔서 '내가 원하는 반응은 이게 아닌데' 했죠. 많은 분들이 사용해주시니까 좀 신기했고 그래서 저도 좋았어요.

-'예지앞사' 이후에 또 생각해놓은 건 없나요.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만들려고 하면 안 나오더라고요. 뭐든 예술이라는 건 갑작스러운 순간에 나타나는 거라서 '예지앞사'라는 글자를 만들었을 때 1도 머릿속에 없이 줄여 썼어요. 그런 것 같아요. 예술이라는 건..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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