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퇴장' 강원FC, 인천 원정서 1-1 무승부.. '6G 연속 무패'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6 20:50 / 조회 : 6951
  • 글자크기조절
image
16일 김승용(좌)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90분 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7502명 입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강원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달렸다. 앞서 강원은 지난달 25일 수원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둔 뒤 6월 28일 광주전(2-2 무), 7월 1일 대구전(2-1 승), 9일 상주전(2-0 승), 12일 전남전(2-2 무)에 이어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 행진을 달렸다. 9승7무5패를 올린 강원은 승점 34점을 기록,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인천은 지난 8일 대구전에서 0-0 무,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3승9무9패가 된 인천은 승점 18점을 올리며 리그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강원FC는 최전방에 장신 스트라이커 나니를 중심으로 김경중과 김승용이 나란히 섰다. 그 뒤를 문창진이 받친 가운데, 오범석과 한국영이 3선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박선주-안지호-강지용-박요한 순. 골키퍼는 이범영이었다.

이에 맞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김대중을 중심으로 2선에 왼쪽부터 박종진-윤상호-한석종-박용지가 배치됐다. 채프만이 원 볼란치로 공수를 조율한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김동민-이윤표-하창래-최종환 순. 골키퍼는 정산이었다.

image


양 팀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인천에 모인 팬들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인천은 전반 9분 최종환과 김동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강원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강원은 피지컬이 좋은 나니를 앞세워 인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국 강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9분 김경중이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페인팅으로 최종환의 균형을 완벽하게 무너트린 뒤 침투를 시도했다. 이때 최종환이 돌파를 저지하려다가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범한 파울. 김종혁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문창진이 전반 19분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 포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박용지와 한석종을 앞세워 강원FC의 왼쪽 측면 공략에 나섰다. 전반 29분에는 윤상호가 아크 근처에서 접는 드리블을 펼친 뒤 슈팅을 때렸으나 다소 타이밍이 늦었다. 이어 30분에는 최종환이 올린 코너킥을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방향만 돌려놓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인천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종진을 빼는 대신 송시우를 교체로 투입했다. 이기형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제대로 적중했다. 송시우가 동점골을 터트린 것. 후반 6분 팀 동료 김대중이 머리로 떨어트린 공을 향해 송시우가 달려든 뒤 헤더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image


이후 양 팀은 더욱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강원 최윤겸 감독 역시 후반 9분 디에고 대신 김경중을 교체로 넣었다. 후반 1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문창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14분 박용지가 중거리포로 응수했으나 역시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강원은 후반 15분 박요한 대신 이근호를, 후반 19분에는 나니 대신 임찬울을 차례로 투입,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후반 20분 전에 사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맞서 인천 역시 후반 25분 박용지를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며 공격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김보섭의 K리그 데뷔전이었다. 김보섭은 후반 31분 아크 근처서 절묘한 터닝 슈팅을 때렸으나 이범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공격에 비중을 둔 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후반 39분에는 강지용이 거친 태클을 범하다가 한 번에 레드 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수적 열세에 놓인 강원. 그러나 끝내 승부를 가리는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image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