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만$' 오간도-비야누에바, 후반기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주간★포인트] 한화의 후반기 도약, 외인 듀오에 달렸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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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누에바(좌)와 오간도.





한화로서는 후반기 초반이 중요하다.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타이밍을 놓치면 조기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중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외인 듀오' 알렉시 오간도(34)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34)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연 이들은 후반기 팀 도약을 도모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청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NC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로 앞서 있다. 한화 선발은 윤규진(5승4패, ERA 5.51). NC 선발은 이재학(3승4패 6.32).

한화는 36승1무48패(승률 0.429)를 기록하며 리그 8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제 한화는 5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위 두산과의 승차는 7.5경기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330만달러(한화 37억2천만원)라는 거액을 쏟아 부어 외국인 투수 둘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특급 알렉시 오간도(180만달러)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150만달러)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오간도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4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 9일 삼성전을 끝으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끝에 모습을 감췄다. 최근까지 대전에서 몸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실전 투입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비야누에바 역시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고통을 겪었다. 1군 등록과 말소를 3차례 반복했다. 승운도 없었다. 전반기 10경기에 선발 등판, 2승 5패 평균자책점 2.83을 마크했다. 지난 5월 삼성전 도중 벤치클리어링 때에는 몸싸움을 벌이다 왼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결국 그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을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6월 26일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당시 구단은 "2~3주 정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재활에 전념, 지난주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후반기 복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원투펀치의 실종은 전반기 동안 한화에게 최대 악재였다. '백전노장' 배영수가 고군분투하고 전반기 막판 윤규진이 부활투를 펼쳤지만 거기까지였다. 기존 선발 자원인 송은범과 이태양, 안영명이 모두 2군행 통보를 받으면서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한 자리를 꿰찰 정도로 완벽한 신임을 얻진 못했다.

한화 이상군 감독 대행은 "후반기에는 변화를 줘야 한다. 이태양과 장민재, 송은범 등을 올려 후반기를 시작하려고 생각 중이다"면서 기존 선발진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잘 던져주면서 외인 듀오까지 가세할 경우, 10년 만의 가을야구도 꿈은 아닐 것이다. 과연 한화의 외인 듀오는 후반기 팀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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