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천금 결승타' 추신수, TEX 1-0 극적 승리 견인 (종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16 10:47 / 조회 : 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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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FPBBNews=뉴스1






추신수(35,텍사스)가 9회 극적인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추신수의 귀중한 결승타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10일(vs LAA)과 15일(vs KC)에 침묵했던 추신수가 3경기 만에 안타를 터트린 순간. 그것도 9회 극적인 결승타로 장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6을 유지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추신수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에 그쳤다. 상대 선발 투수는 대니 더피.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83.6마일)을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아웃. 초구 볼. 2구째 헛스윙에 이어 3구째 커브(79.9마일)를 공략했으나 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0'의 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신수는 6회 2사 없는 상황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파울 이후 더피의 2구째 84.4마일 체인지업을 밀어 쳤으나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에 라인드라이브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여전히 0-0으로 맞선 가운데, 9회초 텍사스의 공격. 추신수의 한 방이 터졌다. 여전히 상대 투수는 선발 더피. 텍사스는 선두타자 루크로이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드실즈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는 추신수. 여기서 추신수는 더피의 초구 체인지업(84.8마일)을 깔끔하게 밀어 쳐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냈다. 이 안타 때 2루 주자 갈로가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43번째 타점. 추신수가 길었던 '0'의 균형을 깨트린 순간이었다. 이어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지만, 팀이 9회말 한 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텍사스 선발 콜 해멀스는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호세 레클레르크가 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투수(2승째)가 됐다. 9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낸 클라우디오는 세이브 성공(2세이브). 반면 더피는 8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추신수를 넘지 못하며 6패(5승)째를 당했다.

이날 승리한 텍사스는 2연승과 함께 5할 승률(45승45패) 회복에 성공,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44승 4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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