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이승엽 "야구는 제게 행운..정말 행복하다"

대구=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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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른 이승엽(41, 삼성)이 야구 선수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맹타를 휘두른 것은 아니었지만 관중들은 이승엽의 타석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이승엽은 "정말 감사했다. 야구를 한 것은 저에게 행운이었다. 야구 선수로 오랫동안 관심을 많이 받았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로 행복하다. 90년대 후반 2000년 초반은 잘해서 행복했다. 야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박수를 받을 수 있어 행복하다. 잘했을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전날 인터뷰에서 홈런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승엽의 홈런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그는 "초반에 좋은 공을 주더니 뒤쪽으로 가면서 좋은 공이 들어오지 않았다. 재밌게 보낸 것 같다면서 "무조건 홈런을 치려고 했다. 너무 타석이 많이 왔다. 삼진은 당하지 않려고 하면서도 풀 스윙을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본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은 두 아들과 함께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첫째 아들 이은혁 군(13세)은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서고, 둘째 아들 이은준 군(7세)은 시타, 이승엽은 시포를 맡았다. 이에 대해서는 "첫째 아들이 못 던졌다고 아쉬워했다. 작은 아들은 또 못 쳤다고 짜증을 냈다. 아주 두 아들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모든 것이 잘 된 것 같다. 이런 기회가 평생 안 올 수도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끝낸 것 같다. 두 아들도 기억을 할 것이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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