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 "'개콘' 역사에 점 2개 찍어..한 획 긋고파"(인터뷰①)

신봉선,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 컴백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7.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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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개그우먼 신봉선(38)은 요즘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 콘서트'에 복귀 이후 선후배 개그맨들과 밤샘 아이디어 회의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시 회사원이 된 기분이에요. 하하하."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봉선은 겉으로는 시원하게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개그 콘서트' 복귀는 지난 2008년 11월 종영한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 이후 무려 9년여 만이다.


"젊은 후배들하고 다시 하니까 덩달아 젊어지는 것 같아요. 책임감도 생기고요. 예전엔 선배들에게 안 혼나려고 눈치를 봤다면, 이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눈치를 보게 되네요. 설렘도 있고, 부담도 있습니다."

신봉선은 '개그 콘서트'를 떠난 뒤 KBS 2TV '해피투게더', MBC '일밤-복면가왕'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시청률 저조로 침체 된 '개그 콘서트'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투입된 신봉선은 "누군가를 빛내주는 역할을 하다가 직접 박수를 받는 무대에 다시 서니까 짜릿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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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개그 콘서트' 복귀는 무대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봉선은 지난해 말부터 김대희, 장동민과 함께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올릴 연극 '대화가 필요해' 준비에 여념이 없던 중 '개그 콘서트' 900회 특집을 계기로 "함께하자"는 제작진의 요청에 응답했다.

"900회 때 선배들 특집을 같이 녹화하는데, 선배들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그 콘서트' 역사 속에 전 2개 정도의 점이라면, 그들은 적어도 선을 긋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도 몇 점 더해서 선을 긋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요즘 답답해 하는 후배들에게 숨구멍 하나 뚫어주고 싶기도 하고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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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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