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전력 이탈' 모비스..커져가는 양동근의 부담감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5 06:30 / 조회 :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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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사진=KBL






모비스의 심장 양동근의 부담감이 더욱 늘어났다. 양동근의 뒤를 받쳐줘야 할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비시즌 모비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 센터 이종현을 1순위로 뽑으면서 미래의 기틀을 마련했다. 과거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던 함지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뽑으면서 모비스의 리빌딩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듯 보였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이대성이 미국 무대에 대한 도전을 천명한 것이다.

이대성은 NBA의 하부리그 G리그에 도전한다. 이대성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아직 미국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의 허락하에 이대성이 도전을 결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모비스는 이대성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이대성이 이탈하면서 양동근의 부담이 커졌다. 양동근은 이대성이 상무로 자리를 비웠던 2015-2016시즌 평균 36.3분을 소화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양동근을 대체할 마땅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2016-2017시즌에도 양동근은 32.3분을 뛰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막판 이대성이 전역해 복귀하면서 양동근의 출전 시간 배분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것이 다시 꼬여버렸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줬던 김효범이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전문 슈터로 키우기 위해 지난 시즌 드래프트에서 뽑았던 오종균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가드 라인에서 3명의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모비스는 시즌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팀의 중심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에 더욱 신중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단신 외국인 선수가 관건이다. 이대성의 빈자리를 메우고 양동근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드 자원을 뽑는 방법도 있다. 지난 시즌처럼 행운이 따른다면 대학 최고 가드인 허훈을 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최고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비시즌 양동근의 부담 줄이기가 모비스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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