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kt, 3번째 역전 기회서 성공 거뒀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13 22:59 / 조회 : 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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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kt 위즈가 2번의 역전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3번째 기회는 살렸고, 짜릿한 끝내기라는 결과물을 얻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정현의 끝내기 안타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위 삼성과의 승차는 6.5경기였다. 이미 1경기차라도 줄이려던 kt의 목표는 사라졌다. 하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데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절실함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끝내기 승리라는 결과물을 얻게 됐다.

선발 로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다행히 팀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은 면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6회와 7회 1점씩을 추가했다. 로하스가 6회말 동점 솔로포이자 KBO 데뷔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전민수와 이진영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윤석민과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김동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바로 7회 또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2-3으로 뒤진 7회 대타로 나선 이대형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 도루로 이대형은 전준우, 이종범에 이은 역대 3번째 개인 통산 5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다음 박기혁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동점 득점을 만들어냈다. 비록 주자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타석에 들어선 것은 데뷔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로하스였기에 기대를 품을 수 있었다. 로하스는 바뀐 투수 백정현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결국 2번의 역전 기회가 무산되면서 위기가 바로 찾아왔고, 고비를 넘지 못했다. 불펜이 불을 질렀다. 3-3으로 맞선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올라온 김재윤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볼넷과 2타점 3루타를 얻어 맞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홍성용이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8회말 윤석민과 박경수의 적시타로 5-7까지 만들었으나 9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점을 더 헌납해 추격 의지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였다.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윤석민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3번째 역전 기회였다. 그리고 박경수를 거르고 삼성이 선택한 정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수훈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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