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조기 투입 실패' kt, 끝내기 승리로 아쉬움 지웠다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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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kt 위즈의 조기 투입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정현의 끝내기 안타로 아쉬움을 지울 수 있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kt 타선은 7회까지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2회와 3회 1점씩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6회 로하스의 홈런과 7회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2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고, 긴 연패에 빠져있기 때문에 어느 팀보다도 승리가 간절했다. 이번 경기는 꼭 잡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상화가 8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리고 정병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진욱 감독은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그의 선택은 김재윤이었다.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리고 김재윤은 지난 5일 두산전 이후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에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김재윤은 8회 1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재윤은 박해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것이 화근이 됐다. 다음 타자 배영섭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단숨에 3-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구자욱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kt는 8회부터 다시 힘을 냈다. 윤석민과 박경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그리고 9회 이진영의 내야 땅볼, 윤석민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박경수를 거른 후 나온 대타 정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재윤의 조기 투입이 하마터면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정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면서 아쉬움을 지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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