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홈런왕' 저지, 아쉬움 남긴 첫 올스타 나들이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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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홈런왕'에 등극한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올스타전까지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저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 올스타 소속으로 3번 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비록 저지가 무안타에 그쳤지만 아메리칸 올스타는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저지는 올 시즌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MLB의 미래를 빛낼 스타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전반기에만 30홈런을 때려내면서 양키스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저지의 홈런에 양키스의 홈구장을 들썩였다. 저지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6월에 이달의 신인에 선정됨과 동시에 월간 MVP에 해당하는 이달의 선수상까지 품었다.

저지는 올스타전 전야제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역대급 홈런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홈런더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1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운 저지는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결승 상대였던 미겔 사노도 저지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저지는 2분여를 남겨놓고 사노의 홈런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홈런왕에 올랐다.


이에 따라 저지의 올스타전 활약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홈런왕과 함께 올스타전 MVP까지 휩쓸 수 있는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저지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 내셔널 선발 슈어저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째 타석에이 아쉬웠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2루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진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뜬공으로 물러서고 말았다. 이후 저지는 5회말 수비 때 업튼과 교체되면서 첫 올스타 나들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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