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박찬희 "0부터 다시 시작한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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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사진=스타뉴스





"0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30, 190cm)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잡았다. 0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는 생각이다.

박찬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획득했다. 대어급 FA였던 박찬희의 선택은 다시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와 5년, 보수총액 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박찬희는 "선수로서 시장에 나가 가치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저를 인정해주셨다. 고마운 마음이 컸다. 그리고 전자랜드라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안양 KGC를 떠나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찬희 빠르게 팀에 적응하면서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평균 7.5점 4리바운드 7.4어시스트(리그 1위)를 기록했다. 박찬희를 중심으로 뭉친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희는 "비시즌에 함께 훈련을 해서 원하는 성적까지는 아니었지만 재밌는 농구를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완벽하게 만족한 것은 아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게 2승3패로 패배한 것은 두고두고 아쉽다. 더불어 박찬희는 5차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면서 온전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박찬희는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시스트 1위를 한 것은 이미 지난 일이다. 0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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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받은 박찬희의 손. /사진=스타뉴스





손가락 수술을 받은 박찬희는 재활 끝에 10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박찬희는 지난 시즌 부족했던 슛에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을 잡는 폼의 문제인 것 같다. 손가락이 뜨면서 3점슛을 던질 때 공이 빠진다. 군대를 다녀와서 심해졌다.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농구를 하는 동안에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희는 개인적 기술 향상과 함께 팀의 젊은 선수들과 위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희는 "효근, 상재, 상규, 바위 전부 다 어린 선수들이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 성숙해가는 과정에 있다.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들이 합쳐진다면 팀이 강해질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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