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캐롤 "토론토 선수들 서로 믿지 않았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11 09:30 / 조회 :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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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레 캐롤. /AFPBBNews=뉴스1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 된 더마레 캐롤이 토론토 랩터스에 대한 실망감을 강하게 표현했다. 동료들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캐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지역지 토론토 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선수들이 서로를 믿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들은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팀적인 신뢰가 부족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팀이 위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캐롤은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를 떠나 토론토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애틀랜타와 토론토의 분위기는 너무나 달랐다. 시스템 농구를 추구하는 애틀랜타와 달리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 더마 드로잔과 같은 스타플레이어들에 공격이 집중됐다.

공격 옵션이 줄어든 캐롤은 애틀랜타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평균 8.9득점 3.8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아쉬움을 삼켰다. 토론토에 적응하지 못한 캐롤은 지난 9일 결국 트레이드를 통해 브루클린으로 떠났다. 토론토는 캐롤과 지명권 2장을 브루클린에 건네고 센터 저스틴 해밀턴을 받았다.

이에 대해 캐롤은 "기회가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힘들었다. 문화가 달랐다. 애틀랜타에서는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갔다. 서로 신뢰를 하면서 공을 움직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토론토는 지난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클리블랜드에 스윕패를 당했다. 개인 능력에서 클리블랜드에 압도당하면서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토론토 마사이 유지리 단장과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2017-2018시즌 공격의 중심을 개인에서 팀으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캐롤은 이러한 토론토의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면서 "역경이 찾아오면 선수들은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다시 개인 공격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 서로를 믿어야 하고 만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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