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IA전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 SF는 4-5 패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09 14:09 / 조회 : 7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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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와 볼넷을 통해 멀티 출루에 성공한 황재균.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30)이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이 아쉽게 패하며 빛이 바랜 감이 있었다.

황재균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6월 29일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황재균은 콜업과 동시에 경기에 나섰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끈한 빅 리그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중이던 황재균은 이날 안타를 때리며 타율은 0.214로 올렸다. 더불어 볼넷까지 더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고, 5경기 만에 멀티 출루에도 성공했다.


황재균은 팀이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상대는 마이애미 선발 크리스 오그레디. 황재균은 오그레디의 5구째 87.9마일의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전안타를 때렸다.

4회말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2-4로 추격한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드류 스테켄라이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3루까지 밟았지만,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했다.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을 치렀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5로 패했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추격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체에게 적시 2루타를, 마르셀 오수나에게 적시타를 맞아 0-2가 됐다. 4회초에는 저스틴 부어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0-3으로 뒤졌다.

4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5회초 오수나에게 다시 적사타를 맞아 1-4가 됐다. 6회말 브랜든 벨트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를 통해 2점믈 뽑으며 3-4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9회초 폭투로 1점을 더 내주며 3-5가 됐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제프 사마자는 7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0패(4승)째다. 평균자책점도 4.54에서 4.58로 소폭 상승했다.

타선에서는 황재균 외에 벨트가 2안타 1타점 2득점을, 크로포드가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조 패닉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마이애미 선발 크리스 오그레디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빅 리그에 콜업된 오그레디는 이날 데뷔 첫 등판을 치렀다. 그것도 선발이었다. 승리까지 따내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타선에서는 오수나가 2안타 2타점을, 옐리치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부어도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J.T. 리얼뮤토도 2안타를 때렸고, 디 고든과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나란히 1안타 1득점씩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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