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PD "10주년 특집 기획..9월 시리즈 방송"(인터뷰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연출 유일용PD 인터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7.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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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메인 연출을 맡고 있는 유일용PD(38)의 일주일은 바쁘게 돌아간다. 월요일 이른 아침 촬영지 사전 답사로 일주일을 시작하는 그는 목요일까지 녹화 회의와 준비, 이전 촬영분 편집, 시사 등을 진행하고, 금요일 새벽부터 토요일 밤까지 촬영 강행군을 벌인다.

토요일도 밤을 지새우는 경우가 다반사. 일요일 본 방송이 나가기 20~30분 전까지 촬영분 최종 편집이 끝나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간다.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TV CF처럼 '아빠 내일 또 놀러오세요'라고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유PD는 최근 바쁜 시간을 쪼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오른쪽 눈이 붉게 충혈된 채 기자 앞에 나타난 유PD는 지난해 5월 '1박2일' 메인 연출을 맡은 뒤 잠을 제대로 잔 적이 없다며 말문을 열었다.

"쉬운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은 몸소 알고 있었지만, 맡은 편집 분량만 생각하며 됐던 조연출 때보다 확실히 생각할 게 많더라고요. 좀처럼 신경 쓰지 않았던 시청률도 봐야 하고, 반응도 읽어야 하고 매주 긴장을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주변에선 흔히 1년 넘으면 안정되지 않느냐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전 더 신경 써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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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그도 그럴 것이 '1박2일'은 명실상부한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쌓은 명성에 흠이 가지 않으면서 지루하거나 식상 하지 않게 프로그램을 꾸며야 한다는 부담이 생기기 마련이다.

"후광을 업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이젠 좀 더 새롭고 참신하고 트랜드에 맞거나 기존에 했던 것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이 생기죠. 안정이라기보다 도전 인 것 같아요."

유PD의 걱정과 달리 '1박2일'은 여전히 매회 15~16%대의 꾸준한 시청률로 일요 예능 프로그램 코너별 시청률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러나 유PD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의지였다. 그는 "좀 더 시청률을 올리고 싶다"며 "모든 PD가 마찬가지지만 프로그램을 안 보시던 분들까지 어떻게 안방으로 끌어들일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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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올해 '1박2일'의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는 '10주년 특집'이다. 이미 지난 3월 10주년을 기념해 악동뮤지션, 로이킴, UV 등과 함께 '주제가 만들기' 미션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던 터. 지난 2007년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1박2일'은 오는 9월 방송을 목표로 10주년에 걸 맞는 특집을 준비 중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매주 회의를 하고 있어요. 아직은 여러 아이템을 놓고 얘기하는 기획 단계인 것 같아요. 한 번 방송으로 끝날 것 같진 않아요. 시리즈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지금으로선 9월 안에 첫 녹화를 시작하고, 방송은 9월 중순쯤 나갈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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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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