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 "아이오아이 데뷔 후, 박진영PD 자주 봐 뿌듯"(인터뷰)

[☆밥한끼합시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7.07.06 16:55 / 조회 : 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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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무대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정중앙, 가요계에선 흔히 '센터'라 부른다. 팀 내 간판에게 마땅히 어울리는 자리, 단연 외모와 끼가 출중한 멤버에게 주어지는 위치.


걸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소미(16·전소미)는 그런 '센터'라는 수식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가수다.

지난해 4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쟁쟁한 100명의 연습생들을 제치고 당당히 '국민 센터'에 우뚝 섰던 그녀.

최근에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이하 '언슬2')에서 든든한 막내로 활약했고, KBS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서 대본을 쓰고 연기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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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스타뉴스는 최근 '밥한끼합시다' 코너를 통해 서울 광진구의 한 음식점에서 소미를 만났다. "이런 색다른 인터뷰는 처음 해본다"는 소미는 다소 어색한 듯한 표정과 포즈로 카메라를 바라봤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몸매 유지를 위해 꾸준히 식사량을 조절해왔지만 쌈김밥을 젓가락으로 집어든 그녀는 "오랜만에 입맛이 돈다"며 환하게 웃었다. 영락없이 생기발랄한 여고생이었다.

"요즘 양고기에 꽂혔어요. 혼자 먹으러 간 적도 있을 정도로요. 딱히 가리는 음식은 없어요. 생오이는 정말 싫어요. 생오이로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거든요. 생오이론 마스크 팩도 안 해요."

소미는 지난 1월 아이오아이 활동 종료 후 학업과 스케줄을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틈틈이 노래와 춤 등 개인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소미는 "개인적으로 실력 향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학교 끝나고 회사에 가서 연습하거나 스케줄을 소화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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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만 16세인 소미는 올해 고등학생이 됐다. 청담중학교를 졸업하고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드디어 중졸이 됐어요!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전 아직도 고등학생이네요. 제 또래들이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경험하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해요. 중학교 땐 일반 학교를 다니다 지금은 예술고를 다니고 있는데 되게 좋아요. 음악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같이 음악 얘기하거나 피아노, 기타를 치면서 놀아요."

소미는 지난 3일 종영한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에 출연해 처음으로 연기자이자 작가로서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은 걸 그룹 멤버 7명이 자신들의 고민과 꿈, 인생을 담아 한 편의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직 어색하지만 너무 재밌어요.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아이돌끼리 모여서 하니까 마치 수련회 온 느낌이었죠. 다들 얘기도 잘 통해서 급속도로 친해졌어요. 촬영하러 언니들 보러 가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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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소미는 지난 5월 종영한 '언슬2'를 통해 프로젝트 걸 그룹 '언니쓰' 2기로 활동하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 프로그램 시청률은 다소 아쉬웠으나 '언니쓰' 2기는 데뷔곡 '맞지?'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소미는 "팀이 정말 완성될 수 있을지조차 몰랐는데, 이렇게 해내니까 애착이 더 간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들과 맞춰가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물론 힘들기도 했는데, 그만큼 애착이 가더라고요. 한 팀처럼 의지하면서 '으쌰으쌰'했죠. 노래도 너무 좋았어요. 아예 활동을 하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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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소미는 지난 2015년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데뷔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소미는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원망스러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소미는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했다. 이듬해 '프로듀스 101'에 도전해 명실상부 '국민 센터'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것. '식스틴'에서 탈락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회사 내 연습생과 아티스트가 쓰는 건물이 다르거든요.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고 박진영 PD님 자주 보니까 기분 좋고 뿌듯해요. 모든 일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것은 막지 않고 도전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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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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