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레코드 대표 "나다 활동 막으려는 것 아니다"(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07.06 10:56 / 조회 : 3586
  • 글자크기조절
image
와썹 전 멤버 겸 래퍼 나다 /사진=김창현 기자


소속사 마피아레코드가 걸그룹 와썹을 떠난 나다, 진주, 다인과의 전속계약 가처분 소송 이의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투쟁을 놓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소속사 대표 역시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소속사 마피아레코드 홍성용 대표는 6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소송을 지켜보며 쟁점 사안이 우리가 생각하는 취지와 많이 빗나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민사부는 최근 나다, 진주, 다인이 마피아레코드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조건부 계약 해지 판결을 내렸다. 또한 마피아레코드가 나다, 진주, 다인에게 제기한 출연 금지 가처분 신청은 기각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1월 소장이 접수돼 와썹 활동의 정산 내역과 나다의 독자 활동 등의 문제를 놓고 법적 다툼을 이어갔다.

홍성용 대표는 "우리가 와썹을 결성하고 제작하면서 들인 투자 비용이 있다. 부족한 가운데서도 빚을 내가며 와썹이 인기 걸그룹으로 성장하게끔 정말 노력했다"며 "하지만 이들은 갑자기 계약 해지만 요청한 채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당시 직접 만나서 '나가고 싶으면 나가라'라고 말했고 대신 투자 비용을 내고 나가라고 말했지만 이를 듣지 않은 채 법적 소송을 통해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소송에서 이기면 자연스럽게 계약 해지가 유리해지기 때문"이라고 말을 이었다.

홍성용 대표는 "나다의 '언프리티 랩스타3' 합류 역시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것을 내가 거듭 설득해서 출연을 성사시켰고 결과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히려 나다는 '언프리티 랩스타3'를 발판으로 와썹 활동의 시너지가 아닌, 본인의 독자 활동에 더욱 도움이 된 거나 다름 없다"고 허탈한 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홍성용 대표는 이와 함께 "이들의 활동을 막기 위해 소송을 계속 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이들 3명과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태"라며 "회사가 더 이상 피해를 얻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번 소송을 계기로 작은 엔터 회사들이 소속 가수와의 전속 계약 해지로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사례로 남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