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이어 최지만도 콜업..韓야수 제 2의 전성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7.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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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황재균.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에 이어 뉴욕 양키스 최지만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야수들의 제2의 전성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는 한국 선수들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등이 동시에 빅리그 진출에 성공해 한국 선수들이 확 늘었다. 기존의 강정호, 추신수는 물론 투수 쪽에는 오승환에 류현진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소식이 넘쳐 흘렀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남은 이들이 급감했다. 박병호는 성적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이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에 비해 출전 기회가 확 줄었다. 이대호는 친정팀 롯데로 리턴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 문제로 아직도 한국에 체류 중이다. 그나마 추신수가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오히려 지난해까지 KBO에서 뛰었던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의 소식에 팬들은 더욱 반가워한다.

이러던 중 6월 28일 황재균의 전격 콜업 소식이 들려왔다. 시범경기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황재균은 1군의 손짓을 묵묵히 기다렸다. 6월이 다 가도록 황재균을 부르지 않아 옵트아웃을 실행하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KBO 리턴설이 가장 유력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옵트아웃 실행을 코앞에 두고 극적으로 빅리그에 합류했다. 더욱 드라마틱하게 황재균은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서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더구나 5-3으로 승리, 결승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이후 5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타율 0.286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최지만의 1군 승격 소식도 들려왔다. 양키스는 이날 "최지만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그는 25인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타격 부진에 빠진 크리스 카터를 지명 할당 처리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54경기서 타율 0.170, 홈런 5개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시즌 후 방출됐고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재기를 노렸다. 트리플A에서는 56경기서 홈런 8개, 43타점 OPS 0.876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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