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조기 마감' 류현진, 후반기도 '무한 경쟁'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0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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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조기에 전반기를 마쳤다. 발 부상으로 인한 부상자 등재 때문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13선발)에서 72⅔이닝을 던지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중이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부상으로 거의 2년을 통째로 날렸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직전 등판이던 6월 29일 LA 에인절스전이 아쉬웠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고 있었지만 4회말 안드렐톤 시몬스가 친 타구에 왼발을 맞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과는 5⅔이닝 2실점.

경기 후 X-레이 촬영을 실시했고, 골절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통증이 이어져 4일 추가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열흘 이상 휴식을 취하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한후 복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11일 캔자스시티전을 치른 후 전반기를 끝낸다. 이후 12일 올스타전이 열리며, 15일부터 열리는 마이애미 원정을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통증이 가라앉고 부상 부위가 호전된다면 류현진은 후반기 시작을 함께할 수 있다.

류현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한 경쟁'이다. 시즌 초반 피홈런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불펜으로 이동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선발 잔류에 성공했다.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브랜든 맥카시가 오는 주말에 돌아오면서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 리치 힐 그리고 마에다 겐타까지. 5명의 투수로 전반기를 마칠 계획이다. 후반기에서도 이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류현진은 계속해 마에다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6선발 체제에서 공존할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이 불펜에서 던진 것처럼 마에다 역시 불펜을 경험했다. 첫 불펜 등판은 지난달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이었다. 마에다는 6회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류현진과 같은 행보처럼 보이지만 마에다는 지난달 24일 콜로라도전에서 두 번째 불펜 등판에 나섰고,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마에다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이날 경기를 통해 마에다는 선발 잔류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3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전에서는 3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에다로서는 전반기 유종의 미가 필요하다.

류현진의 최근 분위기는 좋았다.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했다. '건강함'은 증명했다. 이제 후반기에서 다시 부활투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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