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축구대표팀 수석코치 자진 사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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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수석 코치./사진=대한축구협회





정해성(59) 축구대표팀 수석코치가 자진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안기헌 전무이사를 찾아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지난 4월 18일 수석코치로 선임돼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했다.

당시 최종예선 3경기 남아 있는 상황. 한국은 4승1무2패(승점 13점)를 기록, 1위 이란(승점 17점)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었다. 남은 3경기 및 월드컵 본선 진출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코치를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대표팀 내 수석코치 역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국내 지도자의 보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후보를 물색해 왔고, 대표팀 코치로서 오랜 연륜과 함께 주요 대회에서 성과를 거둔 정해성 코치를 적임자로 판단, 정 코치와 슈틸리케 감독의 동의를 얻어 계약에 이르게 됐다.

정 수석은 히딩크 감독 시절 코치로 2002 월드컵 4강 위업 달성에 기여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허정무 감독을 보좌하며 16강 진출을 이뤄내는 등 성과를 낸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패했고,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정 수석은 새로운 신임 감독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4일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 감독 후임으로 선임됐다. 정 수석은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해야 하는 신태용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자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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