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강원FC, 국가대표 MF 한국영 영입.. 중원 강화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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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사진=강원FC





강원FC가 '중원의 방패' 한국영(27)을 영입했다.


강원FC는 3일 한국영과 계약에 합의했다. 강원FC는 현재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위해선 한국영의 활동량과 희생이 바탕이 된 활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강원FC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정조국, 문창진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스타급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여름 이적시장의 시작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한국영을 불러들여 강원FC 판 '어벤저스'에 힘을 실었다.

한국영은 지금까지 일본 무대와 카타르 무대를 거치며 해외에서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강원FC가 첫 국내 무대 도전이다.


한국영은 고교 시절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강릉으로 돌아왔다. 한국영에게 강릉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도시다. 강릉 문성고등학교 소속으로 2008년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의 우승을 함께했다. 당시 강릉 문성고등학교는 창단 후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승의 추억이 깃든 강릉에서 한국영은 국내 무대 도전 준비를 마쳤다.

강릉 문성고등학교를 졸업한 한국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의 유소년팀 경험을 통해 일찌감치 선진축구를 체득했다. 숭실대학교를 거쳐 2010년 쇼난 벨마레(일본)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J2리그에 머물던 쇼난 벨마레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J1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14년부터 카타르 무대에서 활약했다.

2014년 카타르 SC를 통해 중동 무대에 입성한 한국영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 골 맛도 봤다. 첫 시즌에 21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2015년 3월 12일에는 알 샤말을 상대로 화려한 개인기 후 득점하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카타르 S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16시즌이 종료된 후 한국영은 카타르 리그 4회 우승의 명문 팀 알 가라파 SC로 이적했다.

한국영은 소속팀뿐 아니라 각급 대표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U-17 월드컵에 출전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1년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해 올림픽 예선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에는 2013 동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호주 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에서 활약을 펼쳤다.

한국영은 "강원FC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강원FC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강릉에 대한 추억을 회상해보면 좋은 기억이 많다. 강원FC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작용을 했다.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강릉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영은 "좋은 동료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하고 강원FC가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보탬이 되겠다. 응원을 부탁 드린다"는 당부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한국영은 오는 7일 오전 강원FC 오렌지 하우스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향한 인사와 올 시즌 각오를 다진다. 입단식은 강원FC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등번호는 19번을 배정받았다.

한국영이 불러올 시너지 효과가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 한국영 프로필

출신학교 : 일동초 – 포천중 – 강릉문성고 - 숭실대

선수경력 : 쇼난 벨마레 (2010년~2013년), 가시와레이솔 (2014년), 카타르 SC (2014년~2016년), 알가라파 SC (2016년~2017년)

대표경력 : U-17 5경기, U-23 9경기, A매치 4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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