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IA전 1이닝 1K 퍼펙트.. 팀은 2-5 역전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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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 /AFPBBNews=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끝판대장' 오승환(35)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올라왔지만, 자신의 임무를 깔끔하게 마쳤다.


오승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팀이 2-5로 뒤진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트레버 로젠탈(27)과 경쟁을 하는 상황이 됐다. 기록상 로젠탈보다 오승환이 더 나은 모습이지만, 오승환이 지난 시즌 대비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일단 오승환은 지난 2일 워싱턴전에서 중간으로 나서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홀드를 챙겼다. 로젠탈은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고, 맷 보우먼이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세이브를 따냈다(⅓이닝 무실점).


그리고 이날 마이애미전에서는 로젠탈과 오승환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투수로 올라와 경기를 마쳤다. 팀이 뒤진 상황이기는 했지만, 나란히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합작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오승환은 35경기 37⅔이닝, 1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게 됐다. 참고로 로젠탈은 35경기 31⅓이닝, 2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이다.

오승환은 2-5로 뒤진 9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A.J. 엘리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데릭 디트리치를 2루 땅볼로 잠재웠다. 이어 디 고든을 루킹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총 12개의 공을 던졌고, 9개가 속구였다. 속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3km)이었다. 여기에 커브 2개, 슬라이더 1개를 더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마이애미에 2-5로 졌다. 4회까지 0-0으로 맞섰고, 5회말 세인트루이스가 그렉 가르시아의 투런포를 통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6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3점포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JT 리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다시 내주며 2-5가 됐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선발 랜스 린은 5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6승)째다. 타선에서는 가르시아가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맷 카펜터가 2안타를 만들었다.

마이애미 선발 호세 우레냐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3패)째. AJ 라모스가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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