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풍 신임 사장 "큰 고통 드렸다.. 사과드린다"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04 18:17 / 조회 : 8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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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프런트가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현 기자






두산 베어스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신임 사장을 비롯해 프런트 모두가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풍 두산 신임 사장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저희 두산이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 여러분들께 큰 고통을 드렸다. 두산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두산은 2013년 10월 당시 KBO 심판에게 김승영 전 사장이 현금 300만원을 건네준 것이 사실로 드러내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김승영 전 사장은 3일 "개인적인 차원에서 돈을 빌려준 것이지만 대표로서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고, 이로 인해 팬들께 걱정을 드리고 구단에 누를 끼쳤다"며 자진 사퇴했다.

사과문을 내고 김승영 전 사장이 물러났지만 두산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규정을 어긴 것과 함께 플레이오프라는 민감한 시기에 금전이 오갔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 전풍 사장 "두산은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다.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사과문 전문

저희 두산베어스가 이번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 여러분께 큰 고통을 드렸다.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두산베어스는 팬 여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사람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팬들이 있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팬들께 너무 큰 실망을 끼쳤다.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두산베어스는 클린베이스볼에 앞장서겠다.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드린다.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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