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올해 경정 상반기의 가장큰 변화는 ‘여풍당당’이다.
가거에는 남성 선수들의 독무대 였다면 올시즌은 여성 선수들이 리그를 장악했다. 박정아를 비롯해 박설희 이지수가 빅 5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빅5 안에 여성선수는 없었고 10위권에 안지민(9위)만 이름을 올린 것과는 큰 차이다.
올해 상반기 여성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박정아다. 이번 시즌 그녀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박정아는 경정 3기로 데뷔하여 매년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경정 강자 중 한 명이다. 그런데 박정아에게도 올 시즌은 남다르다. 현재 16승을 거두며 김효년(17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를 달리는 등 성공적인 상반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금부문에서는 당당히 1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야말로 전성기다. 특히, 지난 4월에 있었던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5월에 있었던 여왕전에서도 준우승을 거두며 그 동안 큰 경기에 약하다는 평가를 무색케했다.
박정아와 같은 3기인 박설희도 맹활약했다. 그야말로 눈부시다. 박설희는 전체 성적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8회차(5월 24일)에서 아쉽게 출발위반을 하며 한 달간 출전을 못하고 있지만 30회 출주에서 우승 14회, 준우승 7회(승률 46.7%, 연대율 70%)를 거두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출발위반의 여파로 후반기에도 전반기에 보여준 것만큼 강력한 스타트 승부를 펼칠 수 있을지는 박설희에게 숙제로 남아있다.
같은 3기생인 이지수 역시 다승 5위에 랭크돼 있고 안지민은 그랑프리 포인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주영도 최근 스타트가 살아나면서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