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이효리' vs '2003년 이효리' vs '2017년 이효리'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51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7.03 16:52 / 조회 :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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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 사진출처='루비' 및 '텐 미니츠' 뮤직비디오 캡처, '블랙' 앨범 재킷'(위부터)


'이효리'.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그녀가 또 한 번 본업인 가수 출격을 앞두고 있다.

1990년 대, 2000년 대, 그리고 2010년 대까지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국내 유일의 여가수. 1998년 1세대 걸그룹 핑클 리더로 출발, 톱 섹시 솔로 여가수를 거쳐 이젠 뮤지션으로 거듭난 스타. 바로 이효리를 가리키는 수식어들이다.

만으로 19년간, 햇수로 20년째 무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효리는 그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이 변신은 대부분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 냈다. 그렇기에 그녀를 칭하는 수식어는 여럿 일수 밖에 없다.

이런 이효리가 4년여 만에 새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이효리는 4일 오후 솔로 정규 6집 '블랙'(Black)를 발매한다. 그녀가 여러 신곡들이 수록된 새 정규 앨범을 출시하는 것은 2013년 5월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여 만이다.

이효리의 새 솔로 앨범 발표에 맞춰 그녀가 그간 선보인 변화와 매력 및 신보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 1998년, 원조 요정 걸그룹 '핑클' 리더

1979년생인 이효리는 국민대 연극영화과 1학년이자 우리나이로 스무 살 시절이던 1998년 5월, 핑클 1집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사실 이효리는 핑클 데뷔 이전, 서문여고 재학 때부터 예쁜 외모로 유명했다. 이효리는 빼어난 미모 속에 길거리에서 핑클 측에 발탁, 마지막 멤버로 팀에 합류했고 맏언니로서 리더까지 맡았다.

이효리가 속한 핑클로 데뷔하자마자 1집 수록 곡들인 '블루레인'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등을 연속히트 시키며 단숨에 S.E.S.와 쌍벽을 이루는 톱 걸그룹이 됐다. 핑클 멤버들 중에서도 이효리는 특히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당시 이효리는 예쁘고 청순한 외모에 솔직발한 매력까지 뽐내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됐다.

◆ 2003년, '텐 미니츠' 톱 섹시 솔로 여가수 탄생

이효리는 20대 중반이 된 지난 2003년,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했다. 그해 8월 솔로 정규 1집을 발표, 타이틀 곡인 힙합 스타일의 '텐 미니츠'로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효리의 변신은 대성공을 거뒀고, 방송계 및 광고계 섭외 1순위로 등극했다. 그녀가 '텐 미니츠'로 활동할 당시, 연예면 톱 뉴스는 당연히 이효리 차지였다.

이효리는 원래 힙합을 좋아했고, 무대에서 자유분방했으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즐겼다. 무대 위에서의 이러한 자신감은 '텐 미니츠'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고, 그녀는 단번에 톱 섹시 솔로 여가수가 됐다. 그리고 이 타이틀은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 2017년, '뮤지션'으로 편견을 깬다

이효리는 4년여 만에 발표할 새 솔로 정규 앨범인 6집 '블랙'의 모든 곡들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 지난 5집에 이어 프로듀싱 능력을 또 한 번 뽐냈다. 걸그룹 멤버가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재차 제대로 보여준 셈이다. 이효리가 뮤지션 역량을 과시한 이번 앨범에 대한 반응은 일단 좋다. 지난 6월 28일 선보인 선 공개 곡 '서울'(Seoul)은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앨범은 이효리가 지난 2013년 9월 동료 뮤지션 이상순과 결혼한 뒤 처음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걸그룹 출신의 유부녀 가수가 본업인 음악으로 큰 성공을 거둔 적이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효리 솔로 정규 6집은 여러 면에서 가요계의 편견에 도전하는 음반이기도 하다.

지난 19년 간, 자신 있게 잘 달려온 이효리. 사실 그녀의 이번 도전은 앨범 발매 자체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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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comet@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연예부 가요팀장 길혜성 차장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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