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극장골' 서울, 안방서 '대어' 전북 2-1 격파.. 전북 8G 무패 마감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7.02 20:52 / 조회 : 5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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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박주영의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을 제압했다.

FC서울은 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FC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6승7무5패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FC서울은 지난 6월 18일 수원삼성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반면 전북 현대는 10승5무3패를 기록하며 연속 무패 행진을 8경기에서 마쳤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주영을 중심으로 윤승원이 왼쪽, 조찬호가 오른쪽 날개에 배치됐다. 이상호와 이명주, 주세종이 중원에 포진한 가운데 포백은 김치우-오스마르-곽태휘-고요한 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이명주는 지난 2014년 5월 10일 전남전 이후 1149일, 약 3년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에 맞서 전북 현대는 4-5-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신욱을 중심으로 로페즈와 이승기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과 장윤호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으며 그 아래 신형민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이재성-김민재-최철순 순. 골키퍼 장갑은 홍정남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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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이며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다. 전반 중반 이후 서서히 경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전북이 왼쪽 코너킥 상황서 넘어온 공을 김신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양한빈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왼쪽 중앙 지역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이승기가 직접 슈팅을 때렸으나 어림없는 땅볼이 됐다. 전북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26분에는 김진수가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이번에도 양한빈 골키퍼에게 잡혔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박주영이 아크 근처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말았다.

전북은 전반 33분 아크 근처서 잡은 직접 프리킥 기회서 김진수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결국 선취골은 FC서울이 먼저 터트렸다. 전반 36분 문전 혼전 상황서 박주영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렀고, 이를 문전에 있던 윤승원이 오른발 리바운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로페스가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장윤호가 마무리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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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3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분 최철순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고요한이 수비를 하다가 이승기의 유니폼을 잡아 당겼다. 결국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고요한은 경고를 받았다. 이어 키커로 나선 김신욱이 침착하게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켰다. 1-1 원점.

이후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양 팀의 공방전은 더욱더 치열해졌다. 후반 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서 이승기의 왼발 마무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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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은 후반 19분 로페즈를 빼는 대신 에두를 교체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도 후반 27분 윤승원 대신 이석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전북은 후반 30분 이승기 대신 고무열, 후반 36분 김신욱 대신 이동국을 교체로 넣으며 총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40분 신형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FC서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FC서울이 왼쪽 지역서 코너킥을 얻었다. 이어 이명주 머리 맞고 흐른 공을 박주영이 트래핑한 뒤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FC서울의 2-1 승리를 확정 짓는 극장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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