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최혜진, KLPGA 초정탄산수 오픈 우승.."명예의 전당이 목표"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7.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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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아마추어 최혜진(18, 학산여고)이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 6379야드)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대세' 김지현(26, 한화)과 조정민(23, MY문영)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2년 4월 김효주(22, 롯데)가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5년 2개월 17일(1,904일)만이다. 최혜진은 2017년 8월 23일 이후 입회 신청 가능하다. KLPGA 소속 프로로 출전 가능한 첫 대회는 10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다.

경기 후 최혜진은 "너무 행복하고 아직 우승했다는 느낌 들지 않는다. 너무 좋다. 16번홀 샷 이글 나오고 나서 우승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핀위치가 어려워서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 안전하게 짧은 게 좋겠다 생각해서 클럽을 타이트하게 잡고 쳤다. 샷이 핀으로 가길래 붙겠다고는 생각했는데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에 대해서는 "항상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를 나오면서 시드전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많이 들었고 알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이 있었다. 올해가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더 신경을 써서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대회에 임했다. 겨울에 무안(정규투어 시드전 장소)을 안가도 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목표라고 하면 박세리, 박인비 프로님처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골프를 즐기면서 오랫동안 하고 싶다. 오래 치기 위해서는 몸 관리 잘하고 부상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어릴 때 더 운동을 열심히 해둬야 나중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노력을 해야 오랫동안 골프 선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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