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 7이닝 6K 2실점 QS+ 호투.. 불펜이 승리 날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7.01 20:15 / 조회 : 6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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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윤희상.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의 우완 윤희상(32)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리드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 없음이 됐다.

윤희상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에 이어 2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이었다. 2-0 앞선 상태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패 없음이 됐다.

올 시즌 윤희상은 13경기에서 76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 록중이다. 다소 들쑥날쑥한 감이 있었다. 호투하다 한 번씩 삐끗하는 모양새였다.


6월에는 3차례 등판했고, 2승에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했다. 2승은 챙겼지만, 내용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6월 24일 kt전에서 8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반등에 성공한 것.

그리고 이날 삼성을 만났다. 지난 6월 17일 5이닝 동안 8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올 시즌 두 번째 삼성전에 나섰다. 결과는 호투였다. 묵직한 속구에 날카로운 변화구를 더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뽐냈다. 특히 4회부터 7회까지는 전부 삼자범퇴였다. 타선에서 6회말 최정이 투런 홈런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고, 윤희상도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8회초 승계주자를 남겨두고 내려갔고,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윤희상은 김헌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조동찬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이원석에게 좌측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한울과 나원탁을 연속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 들어서는 첫 타자 박해민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헌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병살을 만들었고, 구자욱을 삼진으로 막으며 세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 러프를 3구 삼진으로 잠재웠고, 이승엽은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공 6개로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5회초에는 이원석-강한울-나원탁을 좌익수 뜬공-2루 땅볼-유격수 땅볼로 막고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6회초에는 박해민을 1루 땅볼로,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윤희상은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고, 이어 7회초도 러프를 삼진으로,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였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강한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투수 정면으로 향한 타구에 글러브를 댔지만,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 방면으로 흘렀고, 안타가 됐다.

다음 대타 김성윤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무사 2,3루가 됐다. 김성윤이 희생번트를 자세를 취한 뒤 대지 못했다. 하지만 주자들은 스타트를 끊었고, 포수가 2루로 송구한 뒤, 다시 3루로 공이 가면서 2루 주자가 3루에서 살았다. 1루 주자도 2루에 들어갔다.

결국 윤희상은 여기까지였다. SK 벤치가 움직였고, 윤희상 대신 박정배를 올렸다. 박정배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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