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 김범수 "'넌 할 건 다했어' 선배들 조언에 맘 편해져"

청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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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범수.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 경기서 호투를 펼친 김범수가 소감을 밝혔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오후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회 대거 6점을 뽑은 끝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28일) 패배를 설욕하며 청주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2승1무42패를 올린 한화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5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눈앞에서 놓친 채 27승 49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한화 선발 김범수의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 경기였다. 그리고 5⅓이닝 동안(투구수 89개)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비록 승리 달성엔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호투였다.

김범수는 경기 후 "어제(28일) kt 타자들의 타격 영상을 보면서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운드에 오르고 나니 긴장감이 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5이닝만 책임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오늘 빠른 템포로 승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범수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3실점했다. 이에 대해 "6회 조금 급해지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선배들이 이것도 경험이라며 '너는 할 건 다했다'고 조언해주면서 마음이 편해졌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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