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3점포의 기쁨보다 실책부터 자책한 하주석

청주=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6.29 22:09 / 조회 : 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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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경기 후 만난 하주석. /사진=김우종 기자



극적 역전 홈런을 때려낸 기쁨보다 자신의 수비 실책을 먼저 자책했던 하주석이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오후 청주구장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회 대거 6점을 뽑은 끝에 8-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28일) 패배를 설욕하며 청주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2승1무42패를 올린 한화는 리그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25일 만의 위닝시리즈를 눈앞에서 놓친 채 27승 49패를 기록했다. 리그 최하위.

이날 한화가 1-5로 뒤진 7회말. 무사 만루 기회서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한화였다. 그리고 이어진 1사 1,2루 기회. 여기서 하주석이 kt 심재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역전 3점 홈런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아픔도 있었다. 앞서 6회 팀이 1-2 역전을 허용한 1사 2루 상황서 박경수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한 것. 이 실책으로 결국 기회를 계속 이어간 kt는 후속 유한준이 3점 홈런포를 치며 5-1까지 달아났다. 하주석은 이 상황을 무척 아쉬워했다.

경기 후 하주석은 "실책 후에 홈런을 맞으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입을 열었다. 그의 표정에서는 미안함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그래도 결승 홈런의 주인공이 된 하주석. 그는 "어제와 오늘, 중요한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팀 승리에 기여한 홈런을 친 게 매우 기쁘다. 오늘 앞 타석에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팔로만 친 느낌이 들어 조금 여유를 두고 치려고 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기쁨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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