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딘 "비디오 분석 통해 팔 각도 올렸다.. 공 좋아졌다"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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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된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팻 딘(28)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팀도 대승을 따냈다.


팻 딘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날 KIA는 팻 딘의 호투 속에 타선이 장단 29안타를 폭발시키며 22-1로 승리했다. 홈 3연전 싹쓸이다. 이날 NC의 경기가 노게임이 되면서 단독 1위에도 복귀했다.

이날 전까지 팻 딘은 삼성을 세 차례 만나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3경기 18이닝,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00이었다. 게다가 6월 들어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44로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을 상대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최고 149km의 속구에 커브와 슬라이더를 더하며 삼성 타선을 눌렀다. 타선까지 터지면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시즌 5승(5패)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도 4.15로 낮췄다.

경기 후 팻 딘은 "그동안 힘들었던 경기들이 있었다. 그 경기들의 비디오를 보면서 기술적인 문제점을 찾아 최대한 고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를 본 결과 팔 각도가 조금 비스듬해지면서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안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었다. 팔 각도를 조금 올리면서 공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팻 딘은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지만,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공이 좋았기 때문에, 내 투구에만 집중했다. 그동안 타자들이 내 선발 경기에서 조금 부진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 투구로 인해 경기가 어려워진 적도 많았다.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완투에 대해서는 "경기 시간이 길었고, 대기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9회에는 올라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이대진 투수코치의 조언이 있었다. 이를 받아들여 올라가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팻 딘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들에서 이런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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