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전 합계 63안타-46득점.. '활활' 타오른 방망이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6.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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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의 3연전 기간 동안 각각 1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김주찬과 최형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방망이가 화끈하고 또 화끈했다. 3연전 내내 터졌고, 마지막 3차전에서 방점을 찍었다.


KIA는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29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22-1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삼성과의 홈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올 시즌 광주 삼성전 6전 전승의 기세도 이어갔다. 여기에 이날 NC가 노게임이 되면서 0.5경기 앞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5일 만에 홀로 순위표 가장 위에 섰다.

기본적으로 선발 팻 딘이 잘 던졌다. 팻 딘은 8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삼성전 3경기에서 다소 들쑥날쑥했지만, 이날은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그리고 타선이 터졌다. 이날 KIA 타선은 1회말 5점-2회말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여기에 3회말에는 대거 10득점에 성공했다. 삼성의 전의를 꺾는 다득점 행진이었다. 이날 KIA는 합계 29안타를 폭발시켰다. 어마어마한 화력이었다.

각종 기록도 작성했다. 우선 지난 1999년 4월 25일 광주 한화전에서 기록했던 역대 팀 한 경기 최다안타인 26안타를 넘어섰다. 그리고 2014년 5월 31일 롯데가 잠실 두산전에서 세웠던 KBO 리그 역대 한 경기 팀 최다안타 타이 기록도 만들었다. 그리고 22점은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타이다. 1992년 6월 28일 전주 쌍방울전 이후 25년 만이 된다.

3회말에는 선두 2번 김주찬부터 9번 김선빈까지 8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역대 연속 타자 안타 기록 타이였다. KIA 역대 세 번째이며, 리그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도 만들어냈다. 동시 달성은 올 시즌 7번째이며, KIA는 시즌 1호다. 역대 78번째가 된다. 선발 전원안타는 올 시즌 팀 5번째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만들어냈다. 선발 전원득점은 올 시즌 팀 1호다.

사실 KIA의 화력은 이날만 좋았던 것이 아니다. 3연전 내내 활활 타올랐다. 27일 1차전에서 장단 14안타를 때리며 11점을 뽑았고, 28일 2차전에서는 홈런 두 방을 포함해 무려 20안타를 폭죽처럼 만들며 13점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날 22점을 더했다. 3연전에서 합계 63안타에 46득점이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화력을 뽐낸 것이다. 삼성 투수진은 광주 원정에서 KIA 타선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KIA로서는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셈이 됐다. 지난 주말 NC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단독 1위에서 공동 1위가 됐던 KIA다.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삼성을 만났다.

하지만 웃은 쪽은 KIA였다. 3연승을 품었고, 단독 1위에도 올랐다. 그 중심에 폭발적으로 타올랐던 방망이의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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